삼성-KT 나란히 9무…초유의 타이브레이커 가능성 생겼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28 18: 39

KT 더블헤더 1차전 무승부로 KBO 사상 최초의 1위 결정전이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시즌 1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1사 만루, 2회 2사 2루 등을 놓쳤지만 4회 선두 배정대가 볼넷 출루한 뒤 박경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제라드 호잉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초 이닝종료 후 KT 고영표 선발투수가 호수비 펼쳤던 심우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10.28 / soul1014@osen.co.kr

6회 2사 2루서 양의지가 홈에서 아웃된 NC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선두 김태군이 내야안타, 김주원이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나성범이 동점 내야안타에 성공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기환이 홈을 밟았다.
결국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2위 KT는 시즌 74승 9무 58패, 7위 NC는 66승 9무 66패가 됐다. KT와 선두 삼성, NC와 6위 키움의 승차 역시 0.5경기로 유지.
그러나 우승 경쟁의 변수가 생겼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삼성과 3경기가 남은 KT의 무승부가 9무로 같아지며 초유의 타이브레이커 성사 가능성이 생긴 것.
KBO는 지난 2019시즌을 마치고 이사회를 통해 정규시즌 144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승률 공동 1위 팀이 나올 경우 정규시즌 1위를 결정하는 '타이 브레이커' 게임을 신설했다. 이는 상대 전적 우위 팀의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전날에 열리며 정규시즌 기록에 반영된다. 
KT는 이날 더블헤더 2차전과 29일 고척 키움전, 30일 인천 SSG전, 삼성은 오는 29~30일 창원 NC 2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물론 다시 한 팀의 무승부가 발생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1위 결정전이라는 새로운 경우의 수가 발생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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