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이민호가 '한화 킬러'로 명성을 이어갔다.
이민호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11K)를 세우며 호투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불발됐다. 5⅔이닝(104구) 1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한화 상대로는 '저승사자' 같은 투수다. 올해 한화전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 중이다. 25⅓이닝을 던져 단 1실점만 허용했다. 지난해부터 통산 성적도 6경기 평균자책점 0.55다. 최고의 ‘독수리 킬러’다.

올해 4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한화전 쾌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한화 상대로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다.
이민호는 이날도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첫 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고서 매 이닝 삼진을 기록했다. 4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볼넷 3개만 내주고 노히터 피칭이었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정민규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위기였다. 노수광을 유격수 뜬공, 장운호를 139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1번째 탈삼진. 지난 9월 16일 창원 NC전에서 11개 탈삼진과 타이 기록.
이후 하주석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투수 코치가 6회에만 2번째로 마운드에 올라와 이민호를 교체했다.
구원 투수 정우영이 올라와 김태연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민호의 한화전 연속 무실점이 24이닝에서 멈췄고, 승리도 무산됐다. 올 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0.5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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