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20)이 구단 자체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해영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정해영은 시즌 3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은퇴한 임창용이 1998년 작성한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날은 국보 선동열 전 감독이 보유한 32세이브를 경신한 바 있다. 국보를 넘어 또 한 명의 전설 '창용 불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해영은 첫 타자 마차도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추재현을 상대로 139km짜리 포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다.
이어 이대호와도 정면승부를 벌여 중견수 뜬공을 잡았다. 마지막 타자 전준우를 볼카운트 3-1에서 1루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승리르 지켰다.
정해영은 10월 한 달동안 12세이브를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정해영은 29일 광주 두산전, 30일 광주 키움전에서 구단 새 역사에 도전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