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두산전 마지막 대결 역전승…PS 가능성 살렸다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28 21: 45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SSG 선발 샘 가빌리오와 두산 선발 곽빈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0-0 흐름을 먼저 깬 팀은 두산이었다.

6회말 1사 1루에서 SSG 한유섬이 역전 투런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28 /jpnews@osen.co.kr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허경민에 이어 박세혁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강승호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이 가빌리오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가빌리오의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산의 2-0 리드.
하지만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두산 선발 곽빈도 흔들렸다. 첫 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추신수가 추격을 알리는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렸다.
SSG는 바로 바뀐 투수 이영하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박성한이 2루수 쪽 땅볼에 그쳤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통과하며 2-2, 승부는 원점이 됐다.
SS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한유섬이 이영하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6회부터 구원 등판한 서진용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이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도록 발판을 잘 마련했다.
8회에는 위기가 있었다. 마무리 김택형을 일찍 올렸지만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중견수 김강민의 실책이 나왔다. 김택형이 페르난데스와 승부에서 중견수 쪽 뜬공을 유도, 김강민이 잘 따라갔지만 떨어뜨렸다. 1사 1루가 아닌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택형이 폭투를 저질러 4-3, 1점 차로 쫓겼다. 박건우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김택형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양석환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1점 리드를 지켰다.
김택형은 9회에도 등판, 첫 타자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용제를 헛스윙 삼진, 박건우를 잡으면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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