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시즌 최종전까지 순위 싸움을 이어 간다. 두산 베어스는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 시즌 4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두산은 28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4회까지 SSG 선발 샘 가빌리오와 두산 선발 곽빈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0-0 흐름을 먼저 깬 팀은 두산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허경민에 이어 박세혁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강승호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이 가빌리오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가빌리오의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첫 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추신수가 추격을 알리는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렸다. SSG는 바로 바뀐 투수 이영하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박성한이 2루수 쪽 땅볼에 그쳤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통과하며 2-2,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한유섬의 투런이 터졌다.
SSGS는 8회초 등판한 김택형이 첫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후 페르난데스를 잡는 과정에서 중견수 김강민의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김택형은 폭투를 저질러 1실점.
SSG는 1점 차로 쫓겼지만 김택형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9회에도 1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용제와 박건우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점 차 승리를 간신히 지켰다.
SSG는 오는 30일 KT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두산은 29일 광주 KIA 원정, 30일 대전 한화 원정길을 떠난다. 끝까지 알 수 없는 4위, 5위 싸움이 된다. 또 6위 키움 히어로즈도 29일 KT전, 30일 광주 KIA 원정이 있어 끝까지 5강 주인을 살펴야 한다.
하지만 SSG 승리로 NC 다이노스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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