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더블헤더 2차전을 잡고 우승 불씨를 살렸다.
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시즌 16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친 KT는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75승 9무 58패.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9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이어 박시영-김재윤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김민혁, 유한준, 장성우, 심우준이 나란히 2안타로 활약했다. 역전타의 박경수, 쐐기홈런의 유한준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베테랑들이 정말 마법 같은 혼신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7회말 유한준, 장성우, 박경수 등 최고참들이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응집력을 통해 빅이닝을 만들었다”며 “유한준의 150번째 홈런도 축하한다.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쿠에바스도 최선의 투구를 해줬다. 위력적인 투구로 12탈삼진을 잡아내며 선발 역할을 잘해줬고 김재윤도 더블헤더 2경기 연속 고생 많았다”고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불씨를 살렸다”며 “남은 경기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부로 이번 시즌 홈경기를 마쳤는데 홈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KT는 29일 고척에서 키움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친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한현희(키움)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