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 퍼즐' 윤계상, 새신랑의 삭발 투혼...고아성X윤경호까지 합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29 12: 09

'크라임 퍼즐'에서 지난 8월 혼인신고한 배우 윤계상이 삭발까지 감행한 가운데 배우 고아성, 윤경호가 가세해 리얼한 추격 스릴러를 보여줄 전망이다.
29일 오전 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극본 최종길, 연출 김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는 작품의 주연 배우 윤계상, 고아성, 윤경호와 연출을 맡은 김상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중계 됐다. 
'크라임 퍼즐'은 살인을 자백한 범죄심리학자 한승민(윤계상 분)과 그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형사 유희(고아성 분)의 진실 추격 스릴러를 그린 드라마다. 스스로 교도소에 갇힌 한승민의 사투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쫓는 유희의 추적, 긴밀히 얽힌 투 트랙의 이야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앞서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에서 치밀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상훈 감독과 영화 '대립군' 등을 통해 굵직한 서사의 힘을 보여준 최종길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삭발 투혼을 감행하며 열연을 펼쳤다. 그는 "무조건 강인한 인상과 드라마에 대한 효과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살인을 자백한 범죄 심리학자가 사회에서 천재라고 인정받은 멀쩡한 사람이 특별한 일을 벌인다면 외적인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상훈 감독 또한 "'나야 좋지’라고 얘기했다"라며 열연을 반겼다고.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라이프 온 마스' 이후 다시 한번 형사 역을 맡은 고아성은 "저희 드라마가 시제가 과거와 현재가 있다. 처음 만난 시점과 현재가 비슷한 분량으로 나온다. 이 둘의 차이점을 어떻게 두고 연기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윤계상 배우님은 삭발로 임팩트 있는 차이점을 두셨는데 저도 나름 고민을 하다가 이 사람을 보는 눈빛만 달라져도 너무 큰 변화가 될 것 같아서 한승민을 보는 유희의 눈빛을 중점으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역할이 두 번째인데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8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에 의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면 유희는 굉장히 적극적이다.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쳐도 직접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선언하고 실행하는 능동적인 인물이다"라고 차이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윤경호는 유희가 속한 강력계 팀장 김판호 역으로 가세한다. 동료이자 친구인 한승민이 살인을 자백하며 혼란에 빠지는 인물로, 신스틸러로 활약할 전망이다. 윤경호는 "흥미로웠다. 시작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라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까' 너무 궁금했다. 상황 설정이 이렇게 강력한 대본은 처음이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그는 "신 스틸러는 저한테 너무 과분하다. 저는 늘 제가 추구하는 건데 '이 사람이 윤경호 스타일의 연기다’라는 말 없이 여기에서는 김판호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어디에 나와서든 찰떡처럼 기억되고 싶다. 이 작품에서도 '케미', '시너지', '앙상블' 이런 게 잘 발휘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 
김상훈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이 세 분이 각각의 씬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과 다같이 도드라지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먼저 주도해서 양보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이 좋았다. 누구 한 명 씬 스틸러를 뽑기가 애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과 상대하는 배우들도 결코 그 씬에서 뒤지는 연기를 하는 분들이 아니다. 합이 잘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보시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교도소 내부에서는 한승민을 괴롭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 그 악역을 정말 재미있게 소화해준 분이 있다. 보셔야 안다. 교도소 밖에서는 악의 축으로 있는 송선미 씨가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 또한 기대를 모으는 바. 윤계상은 "저는 고아성, 윤경호 씨하고 호흡한 게 영광이었다. 촬영 전에도 감독님하고 이렇게 네 사람은 항상 만나서 고민하고 스터디했다. 오히려 현장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바로바로 어떤 상황에 맞춰서 씬이 약간 바뀌어도 10번 연습한 것처럼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고아성은 "저희 현장에 '윤 브라더스’라고 윤계상, 윤경호 두 분의 케미가 카메라 밖에서도 너무 좋았다. 두 분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만했다"라며 웃었다. 
윤경호는 "너무 예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반갑게 맞아주고 작품에 대한 열정이 너무 엄청나서 오랜만에 학생 때 작품한 것처럼 유쾌하게 작품했다. 그게 오히려 역으로 시너지를 가져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라고 거들었다. 
더불어 김상훈 감독은 "제 사심이 섞인 배우들이기도 한데 흔쾌히 승낙해줘서 감사했다. 그 감사에 보답하려면 잘 찍어야 하지 않겠나. 항상 현장에서 윤계상 지휘자처럼 잘 해주고 고아성과 윤경호가 잘 배려를 해줬다. 저는 그걸 잘 받아먹기만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처절한 액션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 윤계상은 기억에 남는 액션에 대해 "교도소 안에서 액션 씬이 있다. 거기서 저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 그 세력에 맞서서 살아남기 위한 액션을 하는데 1대 다수와 한다. 거기서 살아남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상훈 감독은 액션 포인트에 대해 "저희 액션은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생존 액션’이다. 생존을 해야 한다는 상황에서는 리얼하고 처절해야 한다. 시청자가 봤을 때 정말 처절해야 한다는 게 1번이었다. 생존이 아니라 '검거’해야 할 때는 조금 멋을 부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출연진은 윤계상의 삭발 캐릭터가 찰떡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경호는 "24시간 두뇌를 풀가동하는 감정 연기보다 24시간 액션연기가 편하다고 하신 걸 봤다"라고 했다. 고아성 또한 "과거에는 샤프하고 냉철한 심리학자였다면 현재에서는 삭발하고 몸도 커보였다. 그런데 그런 한승민을 마주할 때가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윤계상은 지난해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뒤 '크라임 퍼즐'에 임해 건강상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에 윤계상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너무 건강하다. 오히려 더 건강 관리를 잘하고 신경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새 신랑이 된 뒤 뇌동맥류 수술 후 삭발 투혼까지 윤계상의 여러 도전이 '크라임 퍼즐'에서 어떤 성적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크라임 퍼즐'은 오늘(29일) 오후 3시 올레tv와 seezn(시즌)을 통해 1, 2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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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레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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