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계약을 마무리하고 FA 시장에 나오는 알버트 푸홀스(41)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2011시즌이 끝나고 에인절스와 10년 2억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푸홀스는 에인절스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고 결국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5월 에인절스는 푸홀스를 방출했다.
그런데 다저스가 에인절스를 떠나게 된 푸홀스를 영입했다. 다저스에서 85경기 타율 2할5푼4리(189타수 48안타) 12홈런 38타점 OPS .759를 기록한 푸홀스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 9경기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OPS .628을 기록하고 올해를 마무리했다.
![[사진] LA 다저스 시절 알버트 푸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29/202110291222770625_617b695a6223c.jpg)
다시 FA 자격을 얻은 푸홀스는 시즌 내내 은퇴를 고민했지만 결국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번 겨울에는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9일(한국시간) “푸홀스는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할 것 같았다. 놀랍게도 에인절스가 푸홀스를 방출한 이후 다저스와 계약하는데 성공했고 플래툰으로 뛰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올해 우투수를 상대로는 OPS .500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146타석에서 슬래시라인 .294/.336/.603을 기록했고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푸홀스가 아직 빅리그에서 뛸만한 기량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146타석이 많은 표본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이 매체는 “그렇지만 1루수나 지명타자 뎁스가 필요한 팀은 푸홀스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 만약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된다면 내셔널리그 팀들 모두가 추가적인 타자 영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구단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1년 계약으로 여러 분야에서 역대 기록을 세우고 있는 푸홀스를 영입함으로써 팬들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다. 푸홀스는 통산 679홈런을 기록중이며 올해 17홈런을 쳤다. 푸홀스는 700홈런을 달성하려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인절스로 떠나기 전 푸홀스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세인트루이스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루수 시장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푸홀스의 행선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주전 1루수로 폴 골드슈미트가 있다. 하지만 만약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면 푸홀스는 야디어 몰리나의 마지막 시즌(그리고 아마 아담 웨인라이트의 마지막 시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는 감성적인 부분 이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