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좌완 마무리 김택형(25)의 혼신투에 구단주도 격려했다.
김택형은 28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2이닝 동안 동료 외야수 선배의 뼈아픈 실책 후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9회 1사 만루 위기를 지우면서 팀에 귀중한 4-3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지난 4월 30일 두산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48개의 공을 가장 중요한 시기에 던졌다.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한 경기를 만들었다.

김택형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을 하고 던졌다. 오늘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두산을 잡는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SNS ‘가을 야구 가자’라면서 동료 투수 김태훈의 ‘택형 버스 탑승’이라는 댓글에 ‘목적지는 V5’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김택형이 승리를 지킨 상황을 본 정용진 구단주는 ‘대단하다’고 SNS를 통해 축하를 전했고 김택형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SSG는 오는 30일 인천 홈구장에서 KT 위즈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5위에 있는 SSG는 4위 두산, 6위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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