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종전까지 5강 싸움을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리그 6위 이하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키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남은 2경기 중에서 1경기라도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상대가 삼성과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공동 1위 KT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KT는 예상대로 1회부터 키움을 강하게 압박했다. 강백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1회 2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후 폭투와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에 끌려가게된 KT는 4회 김민혁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2-4로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고 결국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즌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키움이 KIA를 상대로 승리하고 SSG가 KT에 패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기적 같은 희망을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는 키움은 마지막 대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