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125억 타자’ 양의지가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경기 후 “5강에서 탈락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추운 날씨에도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기쁘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KT와 삼성을 차례로 만난 소감을 물었다. 그는 “5강에서 탈락했지만 최선을 다하는게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안일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KT 팬들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다 웃음을 터뜨린 양의지. 두산 시절 동고동락했던 1루수 오재일과 3루수 이원석과 눈이 마주쳐서 그렇단다.
“경기 전 몸을 풀때 재일이 형과 원석이 형이 ‘오늘 (안타 또는 홈런을) 치치마라’고 하더라. 베이스를 돌면서 형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레이저를 쏘고 있더라”.
올 시즌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며 주전 마스크를 쓰는 횟수가 줄어들었던 그는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주사 치료도 받고 개인 트레이너와 상의해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