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만 4명" 토니안, 가정사 고백...'결혼 고민' 사연('금쪽상담소')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30 07: 10

"사실 제가 어머니만 네 분 이세요".  h.o.t(에이치오티) 출신 토니 안이 화려한 연예계 생활 이면에 가려졌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서는 토니 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h.o.t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 토니 안이다. 그는 이날 '금쪽상담소'에서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상담했다. 잘못된 결혼 생활을 하진 않을지 두려웠기 때문.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부모를 보고 생기기 마련"이라며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어땠냐"라고 질문했다. 

토니 안은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조심스레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제가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그때는 이혼의 계기를 알기도 어려운 나이였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이혼이 오히려 좋았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싸우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과 충격을 동시에 자아냈다. 
토니 안은 "부모님이 싸우고 나면 너무 힘들었고 이혼하시면 더 이상은 싸우는 걸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라고 털어놨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는 아이의 스트레스는 전쟁을 목격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 토니 안의 고백은 오은영 박사 뿐만 아니라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 등 '금쪽상담소' 멤버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사실 제가 어머니가 4명이다. 친어머니 외에 세 분의 어머니가 더 계시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이어 "부모님 이혼 후 처음에는 어머니와 살다가 어머니 사정으로 아버님과 살게 됐다. 그리고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는데, 그때 이미 아버지가 두 번째 이혼을 하신 뒤였다"라고 설명했다. 
부모의 잦은 이혼, 토니 안은 그 이유를 알았을까. 토니 안은 "아버지에게 이혼 이유를 제대로 들었던 적은 없다. '이 분이 네 새어머니다'라고 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래야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토니 안은 "사실 새어머니들과 아버지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술 때문인 것 같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거칠게 말하고 행동하셨다. 저도 그걸 보기 싫어 항상 학교 끝나면 친구들 집에서 저녁 먹고 밤 10시까지 있다가 아버지가 잠드실 때 들어가고는 했다"라고 밝혀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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