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어머니만 4명, 父 술취하면 폭력적 이혼 원인..닮을까봐 결혼 겁나"(금쪽상담소)[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10.30 10: 17

토니안이 아버지의 잦은 이혼으로 어머니가 4명 있다는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H.O.T 출신 토니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토니안은 197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44살이다. 평소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성격으로,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 
이날 토니안은 결혼관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고, 오은영 박사는 결혼 가치관을 묻는 토니안에게 '부모의 결혼생활'을 질문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부모를 보고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어땠냐?"며 궁금해했다.
토니안은 "내가 6살 때 부모님이 처음 이혼하셨다"며 "그때는 이혼의 계기를 알기도 어려운 나이였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이혼이 오히려 좋았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싸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정말 공포스러워서 오히려 헤어진다고 했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이혼하시면 더 이상은 싸우는 걸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니안은 "사실 내가 어머니가 4명이다. 친어머니 외에 세 분의 어머니가 더 계시다"며 "부모님 이혼 후 처음에는 어머니와 살다가 어머니 사정으로 아버님과 살게 됐다. 그리고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는데, 그때 이미 아버지가 두 번째 이혼을 하신 뒤였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예상치 못한 토니안의 고백으로 인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지켜보던 정형돈, 박나래, 이윤지 등 동료 연예인들도 깜짝 놀랐다.
토니안은 "아버지에게 (어머니들과의) 이혼 이유를 제대로 들었던 적은 없다. 그냥 받아들이기만 했던 것 같다. '이 분이 새 어머니다'라고 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이어 "사실 새 어머니들과 아버지의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이유는 술 때문인 것 같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거칠게 말하고 행동하셨다. 나도 그걸 보기 싫어서 항상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 집에서 저녁 먹고 밤 10시까지 있다가 아버지가 잠드실 때 집에 들어가곤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토니안이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가장 큰 이유도 유년시절 아버지의 반복된 이혼과 재혼 때문이었다. 그는 "나도 결혼하면 혹시 아버지처럼 그렇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트라우마로 남은 불우한 가정사를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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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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