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필승카드 출격' 키움, 기적의 와카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0.30 10: 58

키움 히어로즈가 기적의 가을 티켓을 거머쥘까?
키움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1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5위 SSG 랜더스와 0.5경기 차 6위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걸려있다. 
키움의 와카행을 위해서는 두 개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무조건 키움이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그리고 SSG가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져야 역전 5위로 와카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내세웠다.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5승9패, 평균자책점 2.98의 우등 성적을 올렸다. KIA를 상대로 3승 무패. ERA 1.69의 천적투구를 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최고의 필승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KIA는 키움에 맞서 보 다카하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대체 외인으로 입단해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초반 2경기는 뛰어난 구위를 던졌으나 한국타자들의 공략에 막혀 부진한 투구도 했다. 
다카하시는 마지막 시험무대이다. 키움전에서 호투를 한다면 내년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부진한 투구를 한다면 재계약은 쉽지 않다. 타이밍을 맞춰들어오는 타자들을 상대로 완급투구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의 공격에서는 타격왕을 차지한 이정후의 출루율이 대단히 중요하다. 희한하게 KIA를 만나면 약했다. 38타수 3안타, 타율 7푼9리에 그쳤다. 이정후의 방망이가 터진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고향 광주에서 팀을 살려야 하는 책무를 맡았다. 
KIA 타선은 요키시에 강한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키움에 비해 약하다. 13홈런을 날린 황대인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요키시에게 1할4푼3리로 약하다. 설욕의 한 방이 터진다면 승부를 대등하게 끌고갈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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