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6위 순위가 뒤집혔다. SSG 랜더스가 최종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놓쳤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8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27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5-8 패배를 당한 후 28일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4-3 짜릿한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던 SSG.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 히어로즈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0-0으로 잡으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KT에 당한 SSG는 결국 힘겹게 지켜오던 5위 자리를 뺏겼다.
지난해 정규시즌 9위에 머물렀던 SSG는 김원형 감독을 선임하고 최주환, 추신수 영입에 이어 팀 재창단으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시즌 막판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기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 부상 이탈 후 ‘토종 원투 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선발진이 무너진 SSG. 샘 가빌리오를 새로 영입하고 최민준, 오원석, 이태양 등 선발진 재편으로 순위 싸움을 이어왔다.
선발진이 계속 불안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잘 버텨줬고 타선이 필요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나름 잘 버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1회초 신인 김건우가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고 무사 만루 위기에서 장지훈이 구원 등판해 2실점.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1회말 타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회초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내준 후 5회초 추가 5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6회말 한유섬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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