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철벽 믿을맨 무너트린 홈런쇼, 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WS4]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31 12: 58

애틀랜타의 홈 강세가 휴스턴 철벽 믿을맨까지 무너트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시리즈 3승 1패 우위를 점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오프너로 나선 딜런 리가 1⅓이닝(1실점)만에 강판되며 불펜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됐고, 1회 선취점 헌납 이후 4회 호세 알투베에 대형 중월 솔로포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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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흐름도 답답했다. 38살 베테랑 잭 그레인키를 만나 4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고도 후속타 불발에 무득점으로 침묵한 것. 이후 휴스턴의 필승조가 차례로 가동되며 2점의 격차가 평소보다 더 커보였다.
애틀랜타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가 반격의 서막이었다. 1사 후 에디 로사리오-프레디 프리먼 테이블세터가 2루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상황. 후속 아지 알비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번 가을의 해결사 오스틴 라일리가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리고 이어진 7회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휴스턴이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올린 상황. 그러나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이 0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우월 솔로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고, 곧바로 등장한 대타 호르헤 솔레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철벽 믿을맨을 무너트린 짜릿한 백투백홈런이었다.
이후 8회와 9회 루크 잭슨, 윌 스미스 필승 계투진으로 1점 리드를 지켜내며 3-2 역전승을 거둔 애틀랜타. 이제 1995년 이후 26년만의 우승까지 남은 승수는 단 1승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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