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풀세트 접전 끝에 EDG에 패배… 결승 진출 실패(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11.01 01: 45

 중국 1시드 EDG의 후반 저력은 막강했다. 젠지가 풀세트 접전 끝에 EDG에 패배하면서 결승전을 눈 앞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젠지는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4강 EDG와 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던 젠지는 결국 중국의 EDG에 덜미를 잡히면서 2021 롤드컵을 4강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 EDG와 화력 싸움에서 패배한 젠지는 2세트부터 매서운 ‘클리드’ 김태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승리를 쌓았다. 시그니처 챔피언인 리신을 선택한 김태민은 오브젝트 싸움, 성장, 한타 모든 측면에서 고점을 선보이면서 젠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젠지는 29분 경 ‘내셔 남작 버프’ 스틸과 함께 EDG의 마지막 노림수까지 막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3세트에서 젠지는 EDG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초반 큰 이득을 취한 젠지는 무난하게 승리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엉덩이에 힘을 꽉 주고 성장하는 EDG를 상대로 젠지가 굳히기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후반으로 흘러갔다. 힘든 상황에서 젠지는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흐름을 바꿨다. 레넥톤의 후방 침투를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둔 젠지는 곧장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 아쉬운 초반 상황을 뒤집지 못한 젠지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내주면서 답답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미드-원딜 성장이 뒤처지면서 골드 격차는 17분 만에 4000까지 벌어졌다. ‘스카웃’ 이예찬의 라이즈는 라인전, 합류 모두 날카로운 모습으로 ED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젠지는 23분 경 한타로 흐름을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EDG에 싸먹힌 젠지는 전멸 당하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고 말았다. 골드 격차는 8000 이상 벌어져 젠지에는 점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EDG는 빠르게 젠지의 포탑을 공략했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젠지는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마지막 전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젠지는 탑-정글이 먼저 쓰러지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젠지는 31분 경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무너지는 넥서스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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