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신인 나승엽이 데뷔 첫 시즌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초고교급 타자라고 각광받았던 나승엽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 논의가 오고 갈 만큼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렸던 나승엽은 성민규 단장의 적극적인 구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며 롯데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롯데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만큼 구단에서 거는 기대는 컸다.
나승엽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리(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 16득점 1도루에 그쳤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듯.
나승엽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아섭(외야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렇게 한해가 끝나서 너무 아쉽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큰 경험이었던 것 같다.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너무 감사드리고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글을 남겼다.
평소 "손아섭 선배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아섭 선배님이랑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손아섭의 롯데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