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S 기약…이태양, "마지막 너무 아쉬웠지만 SSG 팬들 감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02 07: 11

SSG 랜더스 투수 이태양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태양은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T 위즈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SSG는 3-8 패배, 이태양이 2021시즌 마지막 투구가 됐다.
SSG는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지만 반 경기 차로 6위로 밀렸다.

SSG 투수 이태양.  / OSEN DB

이태양은 SNS를 통해 “올 한해 감사했다. 마지막에 너무 너무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했다. 랜더스 팬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태양은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SSG가 끝까지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힘을 줬다. 외국인 투수 부상 이탈과 토종 원투 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수술대에 오르는 등 선발진 붕괴에 이태양이 등장한 것. 
정수민, 김정빈, 이건욱 등 제주 캠프 때부터 5선발 경쟁을 벌이던 투수들이 선발진 균열을 막아보려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김원형 감독은 불펜진에 있던 이태양을 선발진으로 돌렸다.
이태양은 지난 6월 16일 KIA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고전하기도 하고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10경기에서 7패만 안았다.
하지만 지난 9월 24일 롯데전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로 두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달 6일 LG전 선발 이후 다시 불펜진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한 시즌 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SSG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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