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서류 합격' 최채흥, 입대 전 마지막 PS에서 불꽃 태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02 18: 14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이 입대를 선택했다. 
최채흥은 1일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2년 정기 선수선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토종 투수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던 최채흥은 가을 무대를 앞두고 역할이 바뀌었다. 익숙했던 선발 대신 불펜에서 대기한다. 팀을 위한 희생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 / OSEN DB

보직 변경을 예상하고 조용히 준비해올 만큼 스마트하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달 22일과 23일 KT와의 홈 2연전에서 상대의 득점 기회를 억제하며 이틀 연속 홀드를 챙겼다. 
최채흥은 30일 창원 NC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채흥은 올 가을 삼성 마운드의 조커로 활약할 전망. 가을 야구를 앞두고 선발에서 중간으로 역할이 바뀐 그는 "지금 주어진 역할에 만족한다. 역할은 달라졌지만 중요한 상황에 나오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뷔 첫 가을 야구에 나서는 최채흥은 "처음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기 때문에 설리기도 하고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채흥은 입대 전 마지막 가을 잔치에서 불꽃 투혼을 선보일 태세다. 
한편 상무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KIA 최원준, LG 이상영, NC 최정원, 삼성 최지광 등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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