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이끈 바 있는 토미 라소다 감독이 생전에 남긴 말이다.
한화 이글스 이성곤은 자신의 SNS에 라소다 전 감독이 남긴 말을 올리며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성곤은 “나에게는 이별과 만남이 공존했던, 개인적으로 특별했던 시즌이었다. 늘 감사했고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또 한 시즌을 보내고 끝이 났다. 내년 시즌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렇게 1년, 또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의 글을 남겼다.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성곤. 한국 야구 레전드 이순철 위원의 아들로 ‘야구인 2세’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그는 두산에서 2017년 시즌을 끝으로 2차 드래프트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다시 출발했다.
하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62경기 타율 2할8푼1리 성적을 남기고 올해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성곤은 올해 62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1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두산과 시즌 최종전에서는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하면서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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