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도그 데이즈'·'두시의 데이트' 하차→'슬픈 열대' 출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01 14: 10

 낙태 종용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새 영화 ‘슬픈 열대’의 촬영에 그대로 임하게 됐다. 앞서 두 편의 한국영화에서는 하차하게 됐던 바. 
배급사 NEW 측은 1일 OSEN에 “‘슬픈 열대’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나쁜 놈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09년 연극으로 데뷔한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17일 A씨가 전 남자친구였던 김선호가 자신에게 ‘낙태 종용’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들어갈 예정이었던 새 영화 캐스팅 라인업에서 줄줄이 취소됐다.
먼저 지난달 20일 영화제작사 JK필름 측은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조연출 출신인 김덕민 감독의 영화 ‘도그 데이즈’에 김선호의 출연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당시 양측이 정식 계약은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제작사 측은 김선호를 대체할 남자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도그 데이즈’는 2022년 1월께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로 배우 윤여정, 김윤진 등이 출연한다.
그런가 하면 김선호는 영화 '엑시트'(2019)를 선보였던 이상근 감독의 신작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했다.
지난달 영화제작사 외유내강 측은 김선호와 출연을 합의한 상태에서 작품을 논의하던 중이었으나, 사생활 이슈가 터진 이후 주연배우를 교체하기로 했다.
로코물 ‘두시의 데이트’에는 앞서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가 주인공으로 나서며 내년 3월께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역시 새 남배우를 찾고 있다.
지난달 ‘슬픈 열대’ 측도 김선호를 빼고 다른 배우를 투입시킬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가, 오늘(11월1일)에서야 변경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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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선호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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