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가을야구 경험도 많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어서 전진배치를 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박병호를 4번타자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송성문(2루수)-윌 크레익(1루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즌 후반 6번타자로 나서던 박병호가 4번으로 전진배치 됐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의 경험치를 생각했다. 크레익이 마지막 경기에서 부담감이 있었는지 하락세를 보였다. 박병호는 가을야구 경험도 많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어서 전진배치를 했다. 점수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점수를 뽑아냈으면 좋겠다”라고 박병호의 활약을 기대했다.
감독을 맡은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홍원기 감독은 “담담하다. 선수와 코치 때 여러번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큰 경기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그 경험이 포스트시즌에서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 선발투수는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안우진이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우리 팀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다. 물론 필승조 투수들도 있지만 안우진이 얼마나 길게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평소보다 한 템포 빠르게 교체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무리투수는 김태훈이 마지막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조상우가 맡을 예정”이라고 경기 구상을 설명했다.
2차전 선발투수는 정찬헌을 예고했다. 홍원기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어차피 오늘 무조건 이겨야 2차전이 있다. 정찬헌이 2차전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오늘은 정찬헌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