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이정후(키움)가 9회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1패면 탈락이었던 키움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시리즈를 최종 2차전으로 끌고 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1차전을 따낸 건 2016년 LG를 꺾은 KIA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 나왔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서 등장해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린 것. 이날의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이정후는 경기 후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며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농심 오늘의 깡에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상금은 역시 100만원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