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꼴찌' 텍사스, 107승 SF의 타격코치 영입...공격 전권 맡긴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02 09: 38

[OSEN=LA, 이사부 통신원] 2021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팀 OPS와 출루율 꼴찌, 팀 타율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러 최악의 공격력을 선보였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샌프란시스코의 타격 코치 도니 에커를 영입해 공격에 대한 모든 전권을 맡기기로 했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벤치 코치 겸 공격 코디네이터로 에커 코치를 , 클럽의 육성 디렉터로 조시 보니파이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커 코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격 코치를 맡으며 팀의 전반적인 공격력을 향상시켰던 장본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7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팀 OPS 0.769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고, 팀 타율(0.249)은 공동 2위, 팀 출루율(0.329)은 3위, 팀 장타율(0.440)은 1위에 올랐었다. 팀 홈런도 241개를 기록, 262개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전체 2위를 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인 벤치 코치로 선임된 도니 에커 전 샌프란시스코 타격 코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커 코치가 타격 코치를 맡기 전인 2019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팀 타율은 0.239 출루율 0.302 장타율 0.392였다. 그는 모든 공격지표를 끌어올리며 샌프란시스코가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데 큰 힘이 됐다.
게다가 에커 코치는 팀의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했다. 지금도 대부분의 팀들이 경기 전 타격훈련을 할 때에는 코치들이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피칭 머신을 이용한다. 그래야 타자들이 경기에서 임팩트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에커 코치의 영입에 텍사스는 큰 공을 들였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 팀 OPS 0.6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 팀 타율은 0.232로 전체 29위, 출루율 0.294로 꼴찌, 장타율은 0.375로 28위에 머물렀다.
이에 텍사스는 팀의 벤치 코치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타격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자리를 에커 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팀의 타격 코치는 따로 뽑을 예정이다.
게다가 올해로 35세인 에커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와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을 상대로도 팀을 잘 이끌었던만큼 그보다 훨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텍사스에서는 그가 자신의 능력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할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팀의 육성 디렉터로 선임된 보니파이는 지난 2016년과 17년 텍사스에서 코치를 한 뒤 2018년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엣 육성 디렉터를 맡아왔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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