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야구 최강자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이 지역 라이벌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을 꺾고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대회인 ‘제5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주말 4일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내 총 5개 야구장에서 전국 10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한국컵은 신한은행, 횡성군이 특별후원하고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기자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주택도시기금, 국토교통부, 유니시티코리아, 함소아 프로틴워터 틴(이안홈케어뉴트리션),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골드볼파크(마블)의 위팬(WeFAN)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5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에서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을 20-2로 대파하며 16강전에 진출, 직전 대회인 순창고추장배 우승팀이자 전통의 강호인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1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선 하이라이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충청권의 강자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도 꺾고 4강에 올랐다.
올해 꿈나무리그(U-11) 최강팀인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을 4강전에서 만나 10-6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3개의 홈런을 친 홈런왕 방영웅에게 2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인 선발 권민재의 3이닝 호투와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1번 타자 권혁의 투타 활약으로 지역 라이벌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을 15-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5할이 넘는 타격과 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 선발승을 기록한 권민재(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해밀초6)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유격수로서 매 경기 팀 승리에 기여한 곽동진(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원묵초6)과 포수로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어진우(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태릉초6)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매년 9월 이후 부터는 선수 중학교에 진학한 주축 선수들이 대회에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로 팀을 재구성 해야하는 시기이다. 이 멤버들로 우승하게 되어 더욱 기쁘고 훈련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훈련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권민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군은 “지금 팀에서 투수와 외야수를 맡고 있는데 어떤 포지션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키움의 이정후 선수처럼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로 빠른 발로 도루와 수비에 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명실상부한 유소년야구의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가 우선이고 저변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초등학교 시절에 굳이 엘리트 스포츠선수로 시작을 안해도 김이환, 최승용 선수처럼 프로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사례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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