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주축 4인은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어쩌면 이들의 동행은 이번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6차전을 벌인다.
지난 1일 5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휴스턴 주축 내야수들인 카를로스 코레아(27), 호세 알투베(31), 알렉스 브레그먼(27), 율리 구리엘(37)의 동행도 이어지게 됐다.
![[사진] 휴스턴 코레아(왼쪽)와 알투베는 2021년 11월 3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2/202111021309773511_6180ba61c3eaa.jpg)
4명의 핵심 내야수들은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72경기를 함께 했다.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는 코레아와 알투베가 2015년에 했고, 알렉스 브레그먼과 율리 구리엘이 2017년 데뷔했다.
그들은 2017년 포스트시즌부터 함께 뛰었다. 올해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모두 72경기를 함께 했다. MLB.com도 이들의 동행을 주목하며 “월드시리즈 6차전에 이들이 함께 나가면 73번째 포스트시즌 경기가 된다”고 했다.
MLB.com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코레아)과 쿠바 출신(구리엘), 베네수엘라(알투베), 미국 출신(브레그먼) 등 4명의 내야수는 플레이오프 역사상 그 어떤 4인조보다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전설 4인조 데릭 지터, 버니 윌리엄스, 티노 마르티네스, 폴 오닐(1996년~2001년)은 68경기를 함께 했다.
코레아는 “특별하다”면서 “그들을 너무 사랑한다.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 함께 나아졌다. 우리는 서로 완벽한 것을 기대한다. 우리가 서로 매년 나아지는 방식이다. 특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이 4인 그룹이 깨질 수도 있다. 코레아가 FA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리엘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우리가 함께 뛰는 마지막 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니길 바란다. 돌아올 희망도 있다”고 기대했다.
알투베는 “우리가 겪은 모든 것, 함께 보고 성취했다. 우리가 함께 지난 5년 동안 월드시리즈 무대 3번을 밟았고, 많은 경기를 함께 했다는 점에 감동이 있다. 구리엘, 브레그먼, 코레아와 함께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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