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로는 부족…고퀄리티 선발 꼭 필요” 류현진에 만족 못하는 TOR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2 16: 45

올 시즌 후반기 극심한 부진 영향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8천만달러의 사나이 류현진을 놔두고 새로운 에이스를 찾아 나서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식을 전하는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선 이번 오프시즌 투수진 보강을 우선순위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91승 71패 승률 5할6푼2리를 마크하고도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토론토. 그래도 어린 선수들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내년 시즌 재도전 발판을 마련했지만 문제는 핵심 전력인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 마커스 세미엔 등이 대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상황에 직면했다. 세 선수의 토론토 동반 잔류를 예측하는 현지 언론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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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레이와 마츠가 동시에 이탈할 경우 선발진 붕괴가 불가피하다. 매체는 “토론토는 선발진의 40%를 교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등이 남아있지만 이들로는 부족하다”며 “현실적으로 레이는 이적 가능성이 높고, 마츠는 어쩌면 잔류를 택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 직면할 경우 블루제이스는 꼭 고퀄리티 선발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퀄리티 선발 자원으로 언급된 투수는 케빈 가우스먼과 맥스 슈어저.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는 “토론토가 가우스먼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그는 레이처럼 탈삼진 능력이 있어 블루제이스가 선호하는 투수”라며 “슈어저와의 3년 대형 계약도 흥미롭다. 그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라 수많은 제안을 받을 것 같지만 공격력이 매우 좋은 팀(토론토)에서 뛰면 그만큼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토론토로 향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어쨌든 토론토의 이번 스토브리그 최우선 목표는 류현진보다 압도적인 투구가 가능한 투수 영입이 돼야 한다. 에이스 류현진 체제로는 포스트시즌 도전이 어려울 것이란 시선이다. 매체는 “슈어저든 가우스먼이든 심지어 레이든 관계없이 토론토는 이번 시장에서 쇼핑을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더 검증된 답을 찾아야한다”며 “다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어 장기보다는 단기옵션으로 큰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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