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예고' 홍원기 감독 “정찬헌 다음은 한현희, 최원태도 불펜대기” [WC2]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02 17: 33

“한현희와 최원태는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 정찬헌 바로 뒤에는 한현희를 붙일 계획”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키움은 정찬헌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정찬헌은 정규시즌 6이닝 이닝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정규시즌보다 빠르게 교체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구위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다. 범타나 빗맞은 안타가 많으면 괜찮은데 정타가 많아지고 위기에 자주 봉착하면 일찍 흐름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정찬헌 다음에는 한현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와 최원태는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 정찬헌 바로 뒤에는 한현희를 붙일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최원태도 기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전 43구를 던진 마무리투수 조상우도 이날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다만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질 경우에 등판한다는 계획이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는 등판을 안시키려고 했는데 오늘 던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연장에 가면 등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9회 세이브 상황에서는 김태훈이 마운드에 오른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김재현이 선발포수로 나선다. 김재현은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정찬헌과 11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현이 정찬헌과 호흡이 좋았다. 정찬헌이 마운드를 내려가면 김웅빈, 박동원 등 대타와 대수비를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키움은 1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연승을 하면서 예열은 됐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좋게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