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1)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찬헌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찬헌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정찬헌은 양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허경민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정찬헌은 2회에도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세혁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사 2루가 됐지만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찬헌이 대량실점 위기에 몰리자 키움은 곧바로 한현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찬헌은 투구수 37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고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정찬헌의 실점은 4점까지 늘었다. 박건우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정찬헌이 일찍 무너져버린 키움은 2회까지 두산에게 0-4로 끌려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