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와라!’ 두산, 키움에 16-8 대승…2년 연속 준PO행 [WC2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2 22: 23

두산이 2년 연속 라이벌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6-8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년 KIA에 패한 LG 이후 5년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내준 4위팀이 됐지만 2차전을 따내며 이변 없이 4위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100% 확률을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라이벌 LG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 진행됐다. 4회말 2사 1,2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02 / soul1014@osen.co.kr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1회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 김재환이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든 가운데 양석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선두 강승호가 초구 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재호가 풀카운트 끝 볼넷, 정수빈이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초반 승기를 확실히 가져온 한방이었다.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1.11.02 / soul1014@osen.co.kr
키움이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혜성이 내야안타, 이정후가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 이어 박병호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송성문이 빗맞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박세혁과 정수빈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서 페르난데스-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쳤고,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계속된 가운데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 허경민이 1타점 내야안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5회 선두 전병우의 2루타, 이용규의 내야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이정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격차를 좁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6회 상대 실책과 양석환의 안타로 맞이한 기회서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과 허경민-강승호(2루타)-박세혁의 3타자 연속 적시타로 더욱 달아났다. 이후 정수빈의 안타와 폭투로 2, 3루가 계속된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 김재환이 안타, 허경민이 사구로 출루한 뒤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만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환호하고 있다. 2021.11.02 / dreamer@osen.co.kr
키움은 8회 무사 1, 2루서 송성문, 전병우의 적시타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완전히 기운 뒤였다. 9회 송성문의 적시타도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이현승-이영하-김명신-권휘가 뒤를 마무리.
두산 타선은 20안타에 16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뽐냈다. 정수빈, 페르난데스, 양석환, 강승호, 박세혁 등이 3안타 경기를 치렀고, 그 중 5타점의 페르난데스와 4타점의 양석환이 빛났다.
반면 키움 선발 정찬헌은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한현희도 2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이정후의 5타수 4안타 3타점은 대패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오는 4일 잠실에서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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