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행' 김태형 감독 "미란다, LG전도 못 나온다고 봐야"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2 22: 50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6-8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년 KIA에 패한 LG 이후 5년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내준 4위팀이 됐지만 2차전 대승을 거두며 이변 없이 4위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100% 확률을 이어갔다.

경기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서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11.02 / soul1014@osen.co.kr

다음은 승장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어려운 경기 선수들이 잘 해냈고, 다음 경기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굉장히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의외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김민규를 빅게임 피처로 봐도 되나.
굉장히 중요할 때 잘 던져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아무래도 선발 운영에 있어 수월하다. 김민규에게 확신은 없었다. 초반 무너지면 따라가기 쉽지 않은데 민규가 초반 운영을 잘해준 덕분에 타자들도 집중할 수 있었다.
▲이현승 투입은 실패였다.
김민규가 조금 더 가져간다고 생각하다가 한 템포 늦었다. 이용규 때 올렸어야 했다. 이현승이 올라가서 1점이라도 주기 싫어서 김혜성 상대로 힘이 많이 들어갔다.
▲양석환의 4타점 활약도 돋보였다.
굉장히 집중력이 있었다. 바깥쪽 컨택하는 부분이 정규시즌과 달랐다. 어제 안우진 공은 치기 쉽지 않았다. 어제 무안타는 다음 경기 영향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잘 보여줬다.
▲더블스틸 상황을 설명해달라.
3루주자 견제를 안할 것 같아서 시도했다.
▲대승을 거둬 투수진도 체력을 세이브했다.
뒤쪽에 승리조들이 점수 차이가 나서 안 던진 게 아무래도 괜찮다. 오늘 최원준이 안 던져 다행이다.
▲준플레이오프 미란다 등판 가능성은.
공을 만지는 걸 한 번도 못봤다. 운동은 하고 있는데 공 던지는 스케줄이 안 나와 있다. 나올 수 없다고 보면 된다.
▲LG전 준비 계획은.
준비를 해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경기하면서 상황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 어떤 틀을 짜서 들어갈 순 없다.
▲이번 가을 주장 김재환의 책임감이 돋보인다.
본인이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올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정도의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기 주장까지 맡으며 많은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원래 액션이 없는 선수인데 김재환답지 않게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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