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8안타+10타점' HOU의 50% 전력 4총사, '야유' 잠재울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03 05: 0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 답은 카를로스 코레아를 비롯해 휴스턴 핵심 내야수들이 갖고 있다.
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6차전을 벌인다.
지난 1일 5차전에서는 9-5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2승 3패로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2경기에서 애틀랜타는 1승만 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휴스턴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사진] 휴스턴의 코레아 포함 핵심 선수들이 2021년 11월 3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6차전에 임한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스턴이 믿을 점은 타선이다. 휴스턴 처지에서 다행인 점은 3차전 0득점, 4차전 2득점에 그쳤던 타선이 5차전에서 9점을 뽑았다.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 3차전에서 3⅔이닝 1실점 투구를 한 이후 3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다. 불펜진도 안정감을 주는 상황이 아니다. 대신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 공략 가능성도 있다. 코레아를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득점력을 보여줘야 한다.
휴스턴 타선이 5차전 흐름을 잘 이어간다면 시리즈를 뒤집을 수 있다. 프리드는 지난달 22일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 28일 휴스턴과 2차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휴스턴 핵심 타자들이 5차전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율리 구리엘이 3안타 1타점, 알렉스 브레그먼이 1안타 1타점, 코레아가 3안타 2타점, 호세 알투베가 1안타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함께 포스트시즌을 뛰고 있는 4명의 선수들은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18안타(2홈런) 10타점을 합작했다. 휴스턴이 5차전까지 뽑은 20점의 절반을 4명의 선수가 책임졌다.
그들은 2017년 ‘사인 훔치기 스캔들’ 파문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지난 애틀랜타 원정에서도 야유를 받았다. 그래서 반드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성적으로 만회해보려는 모양새다. 휴스턴이 6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뒤 7차전 승부를 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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