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택연♥비타조이"..옥택연x김혜윤, 첫 사극부터 일낼까? (어사와 조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1.03 16: 39

첫 코믹 사극에 도전하는 옥택연과 김혜윤이 특별한 ’어사와 조이’를 예고했다.  
3일 오후 3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라이언 역의 옥택연, 조이 역의 김혜윤, 육칠 역의 민진웅, 구팔 역의 박강섭, 광순 역의 이상희가 유종선 감독과 함께 자리해 취재진을 화면으로 만났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별종 도령 이언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 부인(이혼녀) 조이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다. ‘백일의 낭군님’의 뒤를 이을 코믹 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종선 감독은 “‘어사와 조이’는 자유롭고 새로운 사극이다.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기존 사극과 달리 굉장히 자유롭고 새롭다. 당시와의 접점이 없진 않다. 그런 접점을 만나서 벌이는 코미디, 드라마다. 저만큼 시청자들도 재밌었으면”이라고 자신했다. 
옥택연은 청천벽력 같은 어사 임명으로 인생 역변을 맞은 라이언 역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이 인물은 장원 급제 후 홍문관 부수찬이라는 보장된 출세 루트를 밟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출세에는 관심이 없고 먹는 일에만 진심인 매너리즘 공무원이다. 
전작인 ‘빈센조’와 전혀 다른 이미지로 돌아온 그는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라 긴장이 컸다. ‘빈센조’를 촬영하고 있는 가운데 대본을 접했다. ‘빈센조’에서 제가 사람을 살벌하게 죽이는 신을 찍어 개인적으로 힘들 때였는데 ‘어사와 조이’ 대본을 읽으며 힐링 됐다. 힐링 되고 재밌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라이언에 관해 “암행어사 하면 멋있고 힘을 숨기고 있다가 딱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전미가 있다.  실제 옥택연 역시 봤을 때 멋있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빙구미가 있구나 하지 않나. 라이언도 그렇다. 본캐를 찾은 느낌이다. 라이언은 조선시대 옥택연”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윤은 행복 찾아 돌진하는 기별 부인 김조이를 연기한다. 유교의 성지 조선시대에서 이혼을 부르짖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을 장착했는데 악연이라고만 여겼던 라이언과의 만남으로 눈앞의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김혜윤은 “전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짧게 극중극으로 사극을 했다. 맛보니 해보고 싶은 장르가 됐다. 이른 시일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기쁘다. 조이는 당차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물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어사와 조이’로 ‘비타조이’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그는 “조이의 성격을 대사로 잘 표현한 게 있다. ‘아닌 건 아닌 거야. 말할 건 말할 거야’라는 대사다. 조이의 매력은 늪 같더라. 멋있는 사람이구나 느꼈다. 게다가 눈썰미가 아주 좋다. 수사단에서 큰몫을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쏟았다. 
이언의 곁을 지키는 종복 육칠 역은 민진웅이, 구팔 역은 박강섭이 따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열일 중인 이상희는 광순 역으로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을 넘을 듯 말 듯 티격태격하면서도 누구보다 든든한 이언의 암행 메이트이자 조이의 수사 조력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민진웅은 “저희들끼리 현장에서 얘기한 게 있다. 실수하면 너 혼자의 1분이 아니라 스태프의 60분을 낭비했다고. 저만의 5개월이 아닌 60명의 5개월이니까 300개월을 정말 많은 이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며 색다른 볼거리를 확신했다. 
박강섭은 “라이언의 암행을 위해 구팔은 여장까지 한다. 실제 저 역시 마스크팩 세트를 사서 여장 촬영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관리했다. 분장팀이 대단하다고 해주셨다”며 “케미가 좋은 만큼 완벽하게 화면에 잘 담겼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이상희 역시 “이 세계관 안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사와 조이’에는 인물들 개성이 다 또렷하다. 작가님이 잘 써줬으니 우리가 잘 표현하려고 한다. 감사하게도 현장에서 배우들의 케미가 좋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본방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배우들의 케미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유종선 감독은 “코미디에 대한 의지와 아이디어가 많은 것과 동시에 캐릭터 중심을 가진 분을 섭외하고자 했다. 그런 배우들을 섭외한 것 같다. 코미디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시청자가 뭘 제일 좋아할까 싶어 하며 자신을 꺼내야 하니까. 용감이 즐거움으로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 보는 분들이 편안하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개개인의 사연을 보면 즐겁고 해맑다. 세계를 대하는 태도가 깨끗하고 거침없고 솔직하고 매력적이다. 마음이 힘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듯하다”고 넘치는 자신감을 뽐냈다.
옥택연과 김혜윤의 케미스트리와 코믹 티키타카는 기대 이상이라고. 유쾌함에 설렘까지 더한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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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사와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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