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부상으로 마운드가 휑한 두산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완 김명신(28)이 준플레이오프 전력에서 이탈했다.
4일 LG와의 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준PO)를 준비 중인 두산의 30인 엔트리에는 김명신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김명신 대신 우완 박종기가 새롭게 엔트리에 들어왔다.
김명신의 엔트리 제외 사유는 부상. 우측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지난 2일 키움과의 와일카드 결정전에 7회 구원등판,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부상 영향이 없지 않았다.

김명신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3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3.89로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부상으로 준PO 합류는 불발됐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마운드에 공백이 큰 두산으로선 악재.
대체 선수로 올라온 박종기의 역할이 막중하다. 박종기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은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