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프리뷰] ‘양석환 시리즈’ 개봉박두! 잠실더비 기선제압 주인공은?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4 07: 06

2년 연속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시리즈 기선을 제압하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시즌 3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을 꺾고 올라온 4위 두산의 맞대결이다.
LG와 두산이 가을야구에서 만난 건 이번이 6번째다. 준플레이오프는 1993년, 1998년, 2020년에 이어 4번째 맞대결이며, 플레이오프에서 2000년과 2013년 두 차례 만났다. 포스트시즌 통산 전적은 두산의 3승 2패 우위. 2000년대 들어 LG가 두산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 OSEN DB

1차전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LG는 기선제압 카드로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기록은 23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부상으로 9월 한 달간 자리를 비운 뒤 10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13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올해 두산에게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남겼다. 4월 17일 3이닝 3실점 조기강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5월 6일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6월 11일 6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최대 경계 대상은 호세 페르난데스(상대 타율 5할7푼1리), 박건우(4할2푼9리), 강승호(4할), 양석환(3할7푼5리)이다.
이에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으로 맞불을 놨다. 올 시즌 기록은 29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0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나흘을 쉬었다. 올해 LG전은 한 차례 나섰는데 4월 17일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이번 맞대결은 이른바 ‘양석환 시리즈’로도 불린다.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로 LG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뒤 거포로 자리매김한 양석환이 친정을 만나기 때문. 지난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돼 벤치를 지킨 그는 1년이 지나 두산의 주축 선수로 LG를 상대하게 됐다.
양석환은 “작년에 벤치에 있으면서 ‘내가 이 정도로 신임을 못 얻나’ 싶었다. 그런 부분이 올 시즌 준비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친정팀과는 정규시즌에도 늘 잘하고 싶다. 아마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