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F 107승 이끈 'NL 올스타 7회&MVP' 포수, 깜짝 은퇴 발표 예정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04 07: 5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34)가 현역 은퇴 선언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버스터 포지의 시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7회 포수는 5일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MLB.com의 소식대로면 뜻밖의 행보다. 포지는 지난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2시즌을 뛰었다.

[사진] MLB.com은 2021년 11월 4일(한국시간) “버스터 포지의 시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7회 포수는 5일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지는 통산 타율 3할2리 158홈런 729타점 장타율 .460 출루율 .372 OPS .831을 기록했다.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된 포지는 2012년, 2013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그리고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힌 선수다. 또 4차례(2012년, 2014년, 2015년, 2017년)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고, 2012년 MVP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을 포기, 1년을 쉬었지만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3할4리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양대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107승을 올리고 높은 승률(.660)로 이끈 안방마님이었다.
아직 더 뛸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9년 1억 6700만 달러 계약이 끝나지만 2022시즌 팀 옵션이 남이 있는 상태다. 구단은 내년 2200만 달러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MLB.com은 “대부분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포지는 12시즌 생활을 마감할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핵심 포수로 뛰었지만 MLB.com은 “포지는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로 탈락한 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은퇴를)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