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5)이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2019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한 송성문은 지난 7월 6일 군 복무를 마쳤다. 키움은 곧바로 송성문을 1군에 콜업했고 66경기 타율 2할4푼9리(245타수 61안타) 6홈런 33타점 OPS .691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조금 아쉬웠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키움은 1차전 7-4 승리 이후 2차전에서 8-16으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짧은 가을야구를 마친 송성문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2021년 1월 1일 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에서 제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 밤 하늘의 별을 보며 다짐했던 것들을 끝까지 잘 지켜왔는지 돌아보게 되는 밤 입니다. 그래도 2년 만에 팬분들과 같은 꿈을 꾸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벅찬 일인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라고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좌절된 송성문은 “2021년의 상처를 잊지 않겠습니다. 상처입은 호랑이는 강하고 노련해집니다. 올해의 상처를 잊지않고 강하고 단단해지겠습니다”라며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이제 내년 시즌을 위해 구단 재정비에 들어간다. 송성문은 다음 시즌에도 키움의 주축 내야수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