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의 엔트리 탈락, 류지현 감독 "대타로는 힘들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1.04 16: 41

'잠실 라이벌'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투수로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 LG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가 예고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첫 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막판 오지환이 쇄골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다. 외국인 타자 보어는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해 엔트리에 탈락했다. 투수력은 좋다.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시리즈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4일 1차전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포스트시즌에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문성주(우익수) 문보경(1루수) 유강남(포수) 구본혁(유격수)이다."
-1루수로 문보경을 낸 이유는.
"수비는 문보경이 안정적이다. 이영빈은 신인이고, 첫 포스트시즌이라 다른 경기와 달리 긴장도 있을거라 본다. 출장은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구본혁 타석에 대타 기용을 하면, 이영빈의 유격수 기용도 고려하는지.
"어느 타이밍에 승부처가 될 지 모르지만, 이영빈은 대타 확률이 좋았다. 대타로 준비시킬 것이다. 이영빈의 유격수 출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2번째 유격수는 누가 되는지.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다."
-두산에 6년 연속 상대 전적 안 좋고, 지난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졌다. 이번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시즌 성적은 위에 있다. 시즌 막판에 우리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4일간 준비 시간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이천에서 합숙하며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자세나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본다."
-1~2차전 선발로 수아레즈와 켈리를 고민했는지.
"고민 안 했다. 켈리가 시즌 막판에 계속 4일 쉬고 등판을 했다. 또 4일 쉬고 들어가는 것보다 휴식을 더 가진 선수가 1차전을 던지고, 켈리가 5일 쉬고 2차전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이 들어올 것 같다. 관중 응원이 어떨 것 같은지.
"3년째 포스트시즌을 하고 있다. 많은 팬 앞에서 경기를 해봤던 경험들이 있고, 좋은 기운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아레즈 마지막 경기 80개 정도.
"열흘 쉬고 70-80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85개 던졌다. 던진 이후에도 건강에 문제없다. 일주일 만에 나가는 상황이라 힘이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투구 수 정하지는 않는다."
-구본혁이 오지환 대신 유격수 출장하는데 얘기해 준 것이 있는지.
"이천에서 훈련할 때 조금 더 가까이에서 훈련을 시키기는 했다.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수비는 안정적인 것을 보여주기에, 9번 타순에 있지만, 자기 역할을 해줄거라 믿고 있다. 작전 수행 부분에 있어서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시간을 연습했다.
-와일드카드 봤을텐데, 두산은 하루 쉬고 경기를 한다. 1차전의 관건을 뭐로 보는지.
"시즌 막판, 두산도 순위가 결정 안 된 상황이라 불펜 투수들의 피로도가 있다고 생각했다. 2차전에는 뒤에 안 나온 투수들이 있지만, 1차전에 피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휴식을 취했기에 경기 후반에 우리가 수월하게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엔트리 이재원 빠졌다. 내야에 비중을 많이 둔 것인지.
"오지환이 있었으면, 16명 거의 정해졌다. 17번째 야수 엔트리가 누가 될지 시즌 끝나고 결정하려 했다. 유격수를 여러 명 기용해야 하기에 이재원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재원은 스타팅으로 내보내서 4타석을 기다리면 퍼포먼스가 한 번은 나올 수 있는데, 대타 1타석은 강한 투수를 만나기에 어렵다. 유격수에 비중을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가 있다면.
"김민성 역할이 커졌다. 타순도 올라갔고, 팀내 위치도 그렇다. 김민성이 좋은 결과를 나오면 팀 전체 분위기가 살거라고 본다."
-우익수 문성주, 지명타자 채은성의 의도는.
"시즌 때 수비력을 봤을 때, 채은성보다는 문성주가 수비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봤다. 채은성 무릎 상태가 아주 좋은 상태가 아니다. 주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봤다."
-미출장 선수는.
"켈리와 임찬규다. 이민호를 +1로 붙인다는 것은 정해진 것 없다. 15회 연장까지 있어서 종합적으로 경기 흐름을 봐야 한다. 수아레즈 뒤에 이민호 붙인다고 정해 놓고 가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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