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가장 컨택 좋다” 김태형 뚝심, 1할타자의 부활 믿는다 [준PO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4 17: 28

“팀에서 가장 컨택이 좋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진했던 박건우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박건우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서 10타수 1안타 1타점 타율 1할로 부진했다. 1차전에서 헛스윙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뒤 2차전에서도 1회 1사 1루서 우익수 뜬공, 2회 1사 1, 3루서 병살타를 치며 흐름을 계속 끊었다. 이후 5-1로 앞선 4회 2사 1, 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지만 이미 점수 차가 어느 정도 벌어진 상황이었고, 이후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두산 박건우 / OSEN DB

박건우의 가을 부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44경기 타율 1할9푼 2홈런 18타점. 생애 첫 가을야구였던 2015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1할1푼1리의 부진을 시작으로 2018년 한국시리즈 6경기 타율이 4푼2리에 그쳤고,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모두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다. 최근 7년 연속 정규시즌 3할 타율과 달리 이상하게 가을만 되면 방망이가 식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이날 박건우를 다시 3번 자리에 집어넣은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해 본인이 생각을 많이 한다. 좀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부담을 갖고 페이스도 좋지 않다”고 진단하며 “그래도 우리 팀에서 가장 컨택 능력이 좋고 잘 치는 선수라 믿고 가겠다”고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박세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