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피렐라, "우승까지 20% 남았다...발바닥 아파도 참고 뛰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05 05: 05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지난 2월 10일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립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그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였으나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 OPS .854를 거두며 삼성의 정규 시즌 2위에 큰 공을 세웠다. 구단 안팎에서는 피렐라가 없었다면 이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 OSEN DB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피렐라는 “목표는 변함없다. 목표 달성까지 20%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상 등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발바닥 상태를 묻자 “시즌 초반에 갑자기 발바닥 통증을 느껴 힘들었다. 아직도 통증이 남아 있다. 아직 완전히 나은 건 아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줘서 많이 좋아졌다. 경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아파도 참고 뛰겠다”고 대답했다.
호세 피렐라와 박해민 / OSEN DB
베네수엘라 출신 피렐라에게 늦가을 추위가 변수로 작용할 듯. 그는 “날씨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무조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피렐라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한 시즌 동안 한국 야구를 굉장히 많이 즐겼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많이 배웠다. 뜻깊고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시즌 초반에 홈런 경쟁을 펼쳤지만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팀 승리가 목표다. 그러기 위해 안타를 많이 치고 열심히 베이스 러닝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렐라의 투지 넘치는 모습은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한국에 처음 왔을때 선수들이 반갑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덕분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선수들도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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