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별 아니다" NC와 이호준 코치...내년 거취 놓고 심사숙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1.04 18: 32

NC 다이노스의 2022시즌 준비는 벌써 시작이 됐지만 아직 코칭스태프 개편은 완료되지 않았다. 특히 타격 파트 코치이자 NC의 현재를 있게 한 ‘호부지’ 이호준 코치의 거취가 관심이다.
NC는 5일부터 28일까지, 24일 동안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창원 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진행된다. 1군 39명, 2군 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캠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은 재활조와 휴식조에 포함될 예정이다.
NC는 시즌이 끝난 뒤 2군 코칭스태프를 대규모 정리했다. 유영준 2군 감독, 김민호 타격코치, 한문연 배터리 코치, 지연규 투수코치, 전준호 작전코치, 이대환 불펜 코치에게 모두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당초 1군의 이호준 타격코치와도 재계약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은 이에 선을 그었다.

NC 이호준 코치 /OSEN DB

NC 관계자는 “이호준 코치와 결별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1군 코칭스태프 재편을 진행 중이고 여러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이호준 코치와 동행할 뜻을 보였다. 이호준 코치는 NC의 산파역과도 같다. NC의 성공적인 연착륙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이었다. 2013년 프리에이전트로 NC에 합류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커리어 황혼기로 접어들어가던 시점이었지만 중심 타선에서 활약은 물론 신생팀으로 정립되지 않았던 기강을 다잡고 문화를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NC의 여러 개국공신들이 존재하지만 으뜸가는 존재였다.
2017년 은퇴 이후 2018년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년 간 코치 연수를 받았고 2019년 NC의 1군 타격코치로 부임했다. 지난 2시즌 동안 NC를 홈런군단으로 변모시킨 데 일조했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까지 선수로, 코치로 쌓은 공이 적지 않다.
하지만 NC의 대대적인 개혁 과정 속에 이호준 코치의 거취도 포함되어 있다. 이호준 코치는 과연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코치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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