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야구선수와 같이 해서 너무 좋았어요!"
13일 오전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아침, 서울 영등포구의 영동초등학교에 ‘원조 홀드왕’ 차명주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와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즐거운 티볼교실 수업시간을 보냈다.
프로 야구 팀인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에서 홀드왕을 세 차례나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중간 계투로 이름을 날렸던 차 교수는 이번 ‘찾아가는 티볼 교실’ 일일 지도자가 되어 서울 영동초등학교와 여의도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KBO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티볼 교실’은 이승엽 홍보대사를 비롯해 정근우, 심수창, 송광민 등 은퇴 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 지난 9월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전국 77개 초등학교 및 34개 여자 중학교를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있다. 학교체육과 유소년야구 활성화를 위한 후원사업으로 현재 약 60여개 학교를 방문했다.
참가한 어린 선수들은 진지한 자세로 경기와 연습에 임했다. 배트그립을 잡는 법, 스윙하는 법, 캐치볼하는 방법까지 자상하게 설명하는 차 교수와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학년 남자학생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한 강사님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고 경기도 재밌어서 체육수업 때 매일 티볼만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그동안 여러번 KBO 티볼 교실에 강사로 참여했는데 항상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아 오히려 더 즐겁다. 앞으로 KBO가 이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야구 저변확대에 힘을 써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BO는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통해 티볼 수업교보재를 후원하고 유명 야구인 강사를 파견하고 캐치볼, 수비, 타격, 티볼경기 등 다양한 코칭과 사인회 개최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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