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차전을 승리했다. 100% 통계 확률을 잡았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에 5-1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준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은 필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1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서 LG 수비가 자멸했고, 두산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불펜이 와일드카드 2경기를 하면서 지쳤지만, 선발 최원준에 이어 이영하-이현승-홍건희-김강률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잘 지켜냈다.
이로써 두산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판2선승제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준플레이오프는 2008년부터 5판3선승제로 치러졌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전2선승제로 줄었고 올해도 3판2선승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3판2선승제로 치러진 17차례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 승리팀이 기세를 몰아 2연승으로 끝난 경우도 10번이나 된다. 1차전 승리는 플레이오프 티켓의 보증 수표와 마찬가지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LG가 만났다. 두산이 1차전을 승리했고,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편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LG는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산은 곽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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