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4번타자 채은성이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LG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 벼랑 끝에 몰려 있다. 3판2선승제라 한 번만 더 패배하면 탈락이다.
채은성은 1차전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자신의 몫은 충분히 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 그는 "오늘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 이겼으면 좋겠다. 반드시 오늘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양석환의 9회 자극적인 세리머니에 대해 "오늘은 안 나오게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년 연속 포스트시즌, 가을야구 경험도 있는데, 큰 경기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이전에 했던 것이 경험이 됐다. 처음 나갔을 때 긴장도 하고 떨었다. 선배들의 조언대로 다음에 나가서는 경험을 긴장도 된다.
-후배들에게 이야기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어적인 것 보다는 과감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작년과 같은 상황. 선수들끼리 이야기한 것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쫓기고 할 필요는 없다. 1경기 졌지만, 과감하게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된다.
-양석환 세리머니 봤는지. 어땠나.
봤다. 그런 장면들이 오늘 안 나오게 해야 한다. (상대가) 지고 있으면 안 나오겠죠.
-본인은 세리머니는 준비했나.
딱히 없다. 잘 치고 싶다. 오늘 이기는데 공헌하고 싶다. 세리머니 그런 것 보다는 이기는 것이 목표다.
-두산 선수들의 동작이 크다. 안타, 출루 때. 문보경 2루타 때
그렇게 세리머니 크게 하는 것은 처음 알았다. 좋은 효과였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효과가 있다.
-타격감은 어떤지.
시즌 다 끝나니깐 좋아져서. 시즌 보다는 좋은 것 같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하려고 하니까 편안하게 보이는 것 같다. 팀이 이기도록 해야죠. 최고점은 아닌 것 같고, 나쁘지는 않다.
-몇 점 정도 뽑으면 이길 것 같은지.
최대한 점수를 많이 뽑았으면 좋겠다. 타자들이 분발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득점권 찬스에서 적시타가 안 나왔다. 타자 입장에서 어떻게 극복해야.
한 번 터져주면, 쉽지 않아서. 분위기를 잘 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그런 부분이 많아서 부담감이 다들 있는 것 같다. 과감하게 한다면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팬들 응원은 어땠나.
힘이 된다. 오랜만에 떨리기도 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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