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대구로 가기 위해선? “선발 곽빈이 초반 버텨줘야” [준PO2]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5 16: 28

두산 김태형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플레이어로 선발 곽빈을 꼽았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4일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딛고 1차전을 따낸 두산. 선발 최원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허경민, 정수빈, 박세혁 등이 활약한 타선의 조화가 이상적으로 이뤄졌다. 역대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이며, 이제 1승이면 2위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대구로 향할 수 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이 진행됐다.2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삼자번퇴로 키움 공격을 막은뒤 환호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1.01 / soul1014@osen.co.kr

그러기 위해선 이날 역시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곽빈이 3일 휴식을 딛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투구수를 봐야 한다. 던지면서 계속 팔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단기전은 1, 2회를 뺏기면 찾아오기 쉽지 않다. 3~40개를 던져도 초반을 타이트하게 가줘야 승부가 된다. 중간투수가 선발로 가면 부담을 느껴 곽빈을 그대로 등판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상급 외인 케이시 켈리를 상대한다. 정확한 타격도 중요하지만 전날처럼 작전야구를 자주 펼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상황이 되면 뛰어야한다. 단기전에서 물론 실패를 하면 분위기가 넘어가지만 잘 되면 우리에게 온다.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있을 때 시키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세혁과 강승호만 위치를 바꿨다.
김 감독은 “어제는 왼손투수 오늘은 오른손투수다. (박)세혁이의 타격감도 괜찮아 7번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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