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일원으로 뛰었던 김광현(33)이 내년 시즌에도 빅리그 생활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된 1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김광현도 포함됐다.
현재 KBO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광현의 SSG 복귀 여부를 두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올해 선발진 고민이 컸던 ‘친정팀’ SSG로 김광현이 돌아올지가 이번 오프시즌 가장 큰 관심사다.
![[사진] 지난 2021년 11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된 1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김광현도 포함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5/202111051645779978_6184e336ea0c7.jpg)
이번 오프시즌 기간에 김광현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있다면, 김광현이 빅리거 생활을 더 이어갈 것이라는 분위기다. 일단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는 선발 요원들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로비 레이, 스티븐 마츠, 잭 그레인키 등 굵직한 투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즉, 그만큼 선발진 고민이 생긴 팀이 많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MLB.com은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2시즌을 보내며 35경기에 등판했다. 그 중 선발로 28경기 나섰다. 그는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거뒀다. 모두 145⅔이닝을 던졌고 104개의 탈삼진을 올렸다.
빅리그 데뷔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시즌이 미뤄지는 등 적응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8경기(7경기 선발)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시즌 막판 불펜진으로 밀려나는 모양새였지만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SSG에 반드시 필요한 김광현이지만, 그가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13개 팀이 선발 요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광현의 다음 행선지는 어느 곳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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