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트리오 내년에도 완전체? 허경민의 바람 “박건우·김재환 끝까지 함께하자!” [준PO2]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5 18: 16

두산이 자랑하는 90년생 트리오가 내년에도 완전체를 유지할 수 있을까.
허경민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와의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내년에도 박건우, 김재환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4번타자 김재환과 호타준족 박건우가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 격동의 스토브리그에 이어 이번 오프시즌도 2명의 리그 정상급 외야 자원들과의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들을 잔류시키기 위해선 코로나19와 어려운 모기업 사정, 외야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의 적극적인 관심 등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두산 허경민(좌)과 박건우 / OSEN DB

그런 가운데 허경민이 정든 동료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7년 최대 85억원에 두산에 잔류한 그는 “후반기에 잘하면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웃으며 “이맘때가 되면 FA 이야기가 나오는데 두산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박)건우, (김)재환이 형이다. 내년에 끝가지 함께 하고 싶다”고 이들의 잔류를 희망했다.
허경민은 이미 지난 스토브리그서 먼저 FA 계약에 골인한 뒤 절친 정수빈을 설득해 잔류시킨 경험이 있다. 그는 “(박)건우가 (정)수빈이보다는 힘든 친구라 전화를 잘 받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하며 “건우는 정말 남고 싶어 한다. 또 내가 그런 동료들이 있어야 야구를 할 수 있다. 내 마음이 곧 선수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취재진에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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