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회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켈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0-0으로 맞선 1회말 경기 시작과 함께 정수빈의 땅볼 타구에 배를 강하게 맞았다. 이후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졌지만 곧바로 떨어진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하며 타자주자를 아웃 처리했다.

아무리 원바운드된 공이라고 해도 배를 강하게 맞았기에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이에 트레이너가 단숨에 마운드로 달려 나가 상태를 체크했고, 켈리는 이내 몸을 일으키더니 벤치에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연습투구도 1개면 충분했다.
켈리는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처했지만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