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4안타, 반전쇼' 김민성, "5안타 욕심났는데 몸에 맞는 볼로 아쉽다" [준PO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1.05 23: 22

 LG 트윈스 김민성이 2차전 해결사가 됐다. 
김민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4안타 3타점 1사구로 100% 출루를 하며 맹활약했다. 선제 결승타도 그의 몫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1차전 때 김민성을 키플레이어로 꼽고 5번에 배치했는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차전 7번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2회 부터 찬스가 왔다. 2사 3루에서 곽빈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7회초 2사 1,3루 LG 김민성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05/ rumi@osen.co.kr

1-0으로 앞선 4회에도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회에도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타점 모두 2사 후에 타점을 올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 경기 4안타, 시즌 때도 쉽지 않은데.
이번에 치려고 정규 시즌에 못 친 거 같다
-안타 치고도 표정 변화가 없더라. 무표정을 일부러 한건가.
이전에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오버도 해보고 이리저리 다 해봤다. 오버하면 잘 안 되더라. 정신을 못 차리는 실수도 하고. 어제 경기 후 생각을 많이 했다. 팀을 위해 오버도 좋지만, 내 플레이 잘 하는 것을 생각하자고. 어떤 상황이든 평정심을 유지하자고 해는데 오늘 잘 됐다.
-어제 어려운 경기 했는데, 달라진 게 있나.
어제 소심하게 했다. 과감한 스타일인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이라 긴장도 됐다. 방어적으로 했는데, 1차전 끝나고 나 답게 공격적으로 하자고 마음 먹었고, 오늘 잘 됐다
-어제 경기 후 팀 분위기는.
지면 기분 안 좋다.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다음 경기 힘내자고 했다. 
-몸에 맞는 볼 상황은.
경기 하다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안타 욕심을 내고 들어갔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경기 최다 안타가 5안타라고 들었다. 몸에 맞는 볼이 아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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