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민성이 2차전 해결사가 됐다.
김민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4안타 3타점 1사구로 100% 출루를 하며 맹활약했다. 선제 결승타도 그의 몫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1차전 때 김민성을 키플레이어로 꼽고 5번에 배치했는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차전 7번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2회 부터 찬스가 왔다. 2사 3루에서 곽빈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에도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회에도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타점 모두 2사 후에 타점을 올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 경기 4안타, 시즌 때도 쉽지 않은데.
이번에 치려고 정규 시즌에 못 친 거 같다
-안타 치고도 표정 변화가 없더라. 무표정을 일부러 한건가.
이전에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오버도 해보고 이리저리 다 해봤다. 오버하면 잘 안 되더라. 정신을 못 차리는 실수도 하고. 어제 경기 후 생각을 많이 했다. 팀을 위해 오버도 좋지만, 내 플레이 잘 하는 것을 생각하자고. 어떤 상황이든 평정심을 유지하자고 해는데 오늘 잘 됐다.
-어제 어려운 경기 했는데, 달라진 게 있나.
어제 소심하게 했다. 과감한 스타일인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이라 긴장도 됐다. 방어적으로 했는데, 1차전 끝나고 나 답게 공격적으로 하자고 마음 먹었고, 오늘 잘 됐다
-어제 경기 후 팀 분위기는.
지면 기분 안 좋다.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다음 경기 힘내자고 했다.
-몸에 맞는 볼 상황은.
경기 하다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안타 욕심을 내고 들어갔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경기 최다 안타가 5안타라고 들었다. 몸에 맞는 볼이 아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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